총장직선제통합위원회 “명문화된 규정안 승인 받아낼 것”

 지난해 12월 6일(수) 총장직선제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가 이사회에 총장직선제 규정안을 상정했으나 반려됐다. 해당 규정안에는 결선투표제의 도입 직선제 투표 반영 비율 총장직선제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구성에 관한 내용이 포함됐다.

 규정안이 반려된 이후 위원회는 지난 1월 16일(화) 정의학원 김경진 이사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동일 교수평의회 회장은 "김 이사장이 위원회와의 면담에서 오는 6월까지 학내 구성원의 의사를 수렴한 총장선임안의 마련을 구두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위원회 직원 위원 자격으로 면담에 참석한 조현미 지부장(노동조합)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총장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에서 법인추천인원에 해당하는 사회유지와 교계 위원의 일정 수를 줄여 학생 참여를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내부 투표를 통해 총장 후보를 이사회에 전달하는 총추위는 현재 교수 위원 7인 직원 위원 2인 동문 위원 2인 사회유지 위원 2인 교계 위원 2인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위원회는 지난해 12월까지 계획된 모든 활동이 마무리됨에 따라 지난 1월 17일(수) 총장직선제통합위원회(이하 통합위원회)로 개편됐다. 통합위원회는 개편 이후 총장직선제 규정안의 일부를 수정해 이를 이사회에 다시 전달했다. 통합위원회가 개정한 규정은 결선 투표에서 최다 득표자 1인이 아닌 2인의 총장 후보자를 이사회에 전달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회장에 따르면 이사회는 통합위원회의 공문에 대한 회신을 거절했다. 이 회장은 "이사회가 앞서 진행된 면담에서 그들의 의견을 통합위원회에 전달했기 때문에 더 이상의 논의는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합위원회는 오는 10월 초까지 선관위의 구성을 목표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후 선관위가 결성되면 2024학년도 가을학기에 학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총장 후보자 투표를 진행한다. 이 회장은 "총장선임안 마련에 대한 구두 약속에 그치지 않고 반드시 명문화된 총장직선제 규정안의 승인도 받아낼 것"이라고 전했다.

 

김지아 기자 swpress207@hanmail.net

최선우 기자 swpress2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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