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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의 입양을 들여다보다 오는 5월 11일(토)이면 입양의 날이 19회를 맞이한다. 이날은 가정의 달인 5월에 한 가정이 한 명의 아동을 입양해 새로운 가정으로 거듭나자는 취지에서 제정됐다. 입양은 생물학적 방법이 아닌 법적·사회적 방법으로 친자관계를 맺을 수 있는 제도다. ▲아동이 기관에서 보호받고 있는 경우 ▲아동이 학대나 방임을 당하고 있는 경우 ▲친부모가 아동을 양육할 능력이 없거나 의지가 없는 경우 아동은 입양을 통해 안정적인 가정을 찾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입양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입양 대상과 절차 등을 법으
사회
임다영 기자, 정은이 기자
2024.03.2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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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의 '정상가족 담론' 지난 수년간 사회의 다양한 부분이 변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회에 여전히 바뀌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정상 가족’ 담론이다. 정상 가족 담론은 결혼제도 안에서 부모와 자녀로 이뤄진 핵가족만을 이상적인 가족의 형태로 간주하는 사회적 구조를 뜻한다. 특정 형태의 가족만을 정상이라고 호명하며 다른 형태의 가족을 비정상으로 여기는 것이다. 정상 가족 담론이 여전히 우리 사회에 존재한다는 것은 현행법과 제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 민법 제779조에 따르면 가족의 범위를 ▲배우자와 직계혈족
사회
서지원 기자, 임다영 기자
2023.11.1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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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과 혐오의 시작점, NO 존의 등장 ‘노 OO 존(이하 NO 존)’은 특정 집단의 출입을 금지하는 곳이다. 대표적인 NO 존인 ‘노 키즈존(No Kids Zone)’이 생겨난 후 일부 식당과 카페의 출입을 제한하는 방침이 조건과 형태를 달리하며 다양해지고 있다. 노 키즈존이란 공공 출입장소에서 영유아나 어린이의 출입을 막는 것이며 한국에 처음 등장한 것은 2014년 무렵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에 등록된 노 키즈존 업장은 500여 곳에 달한다. 이런 노 키즈존 업장에서 연령을 제한하는 기준도 제각각이다. 식당이나 카페의 경
사회
서지원 기자, 임다영 기자
2023.10.16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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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촬영의 심각성에 주목하다 *한해 발생 건수만 5,000건 이상 갈수록 더욱 교묘해지고 악랄해지는 불법 촬영. 사회는 이미 디지털 성범죄의 온상이 돼버렸다. 경찰청 통계자료에 의하면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5,000건이나 넘는 불법 촬영 범죄가 발생한다. 디지털 성범죄는 우리가 실제로 생활하는 공간뿐만 아니라 사이버 공간에서도 이어진다. 기존의 성범죄와 달리 영상물이 온라인상에 유포되면 그 범죄 행위는 빠른 속도로 광범위한 영역까지 전파된다. 심지어 한 번 공유된 영상물의 영구적인 삭제는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피해 회
사회
나도아 기자, 서지원 기자
2023.06.06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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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의 강력한 의사 표현, 사지 않겠습니다! 동네 유일한 빵집인 파리바게뜨를 가지 않기 위해 버스를 타고 옆 동네까지 넘어간다는 심수민 학우(사학21). 그가 SPC 제품을 소비하지 않기로 마음먹은 지도 벌써 5개월째다. 이렇게 빵 하나를 사 먹기 위해 자발적으로 불편함을 감수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심 학우는 불매운동의 영향력을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개인이 커다란 기업의 제품 하나를 불매한다고 해서 그 기업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하고 자본으로 축적된 기업은 견고해 잠깐 일어나는 불매로 무너지진 않는다. 하지만 개인과 개인이 모
사회
나도아 기자, 서지원 기자
2023.03.27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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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동물원의 현 좌표 과거 마하트마 간디는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동물이 받는 대우로 가늠할 수 있다”는 말을 남겼다. 오늘날 동물권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수준이 높아지면서 동물원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나라의 동물원에서는 동물권이 존중되고 있을까? 국내동물원의 현황을 살펴보고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알아보자. 동물 복지를 제대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동물원 운영을 위한 예산이 충분해야 한다. 또한 적정량의 먹이를 주고 실제 동물이 살던 생태계를 재현해 동물들에게 쾌적한 서식지를 제공할
사회
나도아 기자
2022.12.05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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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주변 원룸촌의 실상을 파고들다 대학 입학 후 독립을 이룬 대학생 중 상당수는 원룸에 거주한다. 이는 대학 인근에 원룸촌이 즐비해 있는 광경을 통해서도 쉽게 알 수 있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과연 1인 가구인 학생들이 밀집돼있는 거주 공간은 화재로부터 안전할까? 본지는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 소속 서울 강북지역의 4개 학교(▲광운대학교 ▲덕성여자대학교 ▲삼육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연합취재를 진행해 대학 주변 원룸촌의 실상을 다방면으로 파악했다. 서울여자대학교 인근 원룸촌의 실태는 기자는 본교 주변의 원룸촌의 현황을 파악하기 위
사회
나도아 기자
2022.10.1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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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이 만들어갈 서울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장에 출마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59.05%로 당선됐다. 서울시민의 민심이 오세훈 시장에게 향한 까닭은 무엇일까? 양극화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오세훈 시장을 지난 16일(월)에 만났다. 서울권대학언론 연합회 간담회에서 직접 들어본 오세훈 서울시장의 청년 관련 공약을 소개한다. 청년 주거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무엇인가. 부동산 문제는 쉽게 해결하기 어렵다. 중앙정부나 서울시 차원에서 그동안 청년 주택 사업에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 왔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청년주택이 생기는
사회
김채현 기자, 이은세 기자
2022.06.0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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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이 피플'의 등장 인플루언서란 영향력을 뜻하는 단어 ‘influence’와 사람을 의미하는 접미사 ‘-er’를 합친 신조어다. 쉽게 말해 인플루언서는 ‘타인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이다. 이들이 등장한 정확한 시기는 특정하기 어렵다. 그러나 유튜브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이하 SNS)의 발전으로 개인이 1인 미디어 체계를 갖추게 된 시기를 인플루언서의 등장 시점으로 보는 것이 통상적이다. 인플루언서는 대개 일반인이지만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곤 하는데 SNS의 특성을 통해 그 이유를 분석할 수 있다. SNS는 실시간으로 소통
사회
이은세 기자
2022.04.1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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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친환경이 만연한 사회A 씨는 며칠 전 한 백화점에 방문했다. 많은 매장이 친환경 이미지를 내세워 브랜드를 홍보하고 있었으며 친환경 의류를 팔고 있었다. A 씨의 눈에 띈 건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의류를 판매하는 매장이었다. 그러나 막상 매장에 방문하니 친환경 의류는 많지 않았다. 또 다른 매장에선 ‘지속 가능한 환경’을 생각하잔 메시지를 담은 브랜드 홍보 영상을 틀어놓고 있었다. 환경을 생각하기에 자동차가 아닌 자전거를 타고 이동한다는 모델의 인터뷰에서 이 브랜드가 얼마나 친환경적인지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매장에서 팔
사회
김채현 기자
2022.03.21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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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은 유행이 아니다"동물에게 친절하게 대한다고 인간이 잃는 것은 없다.” 배우이자 비건인 호아킨 피닉스가 한 말이다. 그의 말은 대중에게 비건에 대한 호기심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인식이 미비했던 과거엔 비거니즘이 유명인의 것으로 여겨졌지만 더는 그들만의 문화가 아니다. 누구나 일상에서 비거니즘을 실천할 수 있다. 비건이 시사하는 가치는 무엇이며 비건을 되려는 이유는 뭘까. 비거니즘은 식습관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생활에서 동물 착취를 금하는 철학이자 사회운동이다. 이를 실천하는 사람을 비거니즘이라 일컫는다. 비건은 가죽 제품을 사용
사회
김채현 기자
2021.09.20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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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1일(금), 낙태죄가 사라졌다. 지난 2019년 헌법재판소가 형법 296조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그렇게 낙태죄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한국 사회에서 인공임신중절을 향한 길은 아직 멀기만 하다. 형법상의 낙태‘죄’만 폐지됐을 뿐 현실은 바뀌지 않았다. 현재 한국에서의 인공임신중절 논의는 시작에 불과하다.사건번호 ‘2017헌바127’, 낙태죄 헌법불합치 판결 “형법 296조 1항, 270조 1항은 모두 헌법에 합치되지 아니한다.” 2019년 4월 11일(목), 헌법재판소는 낙태죄에 헌법불합치
사회
서울여대 학보사
2021.05.09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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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4대 서울특별시장을 역임한 경험이 있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 보궐선거특별기획위원회에서 오 후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청년 취업사관학교 설립, 취업·창업 특강 라이브 제공 등 다양한 청년 정책을 발표했다. 현재 정부는 청년 내일 채움 공제, 청년 동행 카드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시행 중인 정책과의 차별성은 무엇인가. 경제적 지원은 일회성이지만 공부를 해서 취득한 (지식은) 평생 간다. 경제적 지원과 병행해 돈을 벌고 자산을 형성하고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정보 제공을 강화할 것이다. 일례로 ‘서울 영테
사회
서울여대 학보사
2021.03.28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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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민과 함께 ‘서울시 대전환’을 이뤄내겠다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 보궐선거특별기획위원회에서 박 후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청년층을 위한 맞춤형 공공주택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몇 가구를 공급할 계획인가. 청년, 1~2인 가구와 여성 안심 주거를 위해 SH공사의 맞춤형 주택 공급 정책인 ‘청신호 아파트’ 개념으로 토지임대부 3만 5천 호, 지분적립형 3만 5천 호, 공공임대로 9만 5천 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업무와 주거 공간을 결합한 맞춤형 주택을 역세권이나 21개 혁신성장 클러스터 중심으로 공급해
사회
서울여대 학보사
2021.03.28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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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아직도 안전한 주거를 요구하는 홈리스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있다. 그들은 무엇을 위해 소리치고 있을까. 이에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홈리스 행동'의 이동현 활동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홈리스 행동'은 어떤 단체인가 2001년도에 '노숙인 복지와 인권을 실천하는 사람들'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졌다. 2010년에 '홈리스행동'으로 이름을 바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홈리스를 주제로 한 인권운동, 홈리스 당사자 조직 운동을 주로 한다. 직접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보다 당사자를 중심으로 홈리스 정책개선이나 홈리스의 인권을
사회
한별 기자
2020.12.07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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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사회적인 구조, 제도의 문제다. 빈곤은 한순간에 벗어나기 쉽지 않다. 자활과 자립을 강조하는 정책이 실패하기 쉬운 이유다. 주거 빈곤을 해결하려면 기본적인 사회 제도가 변화해야 한다. 사회 제도가 변화하기 위한 기본적 전제는 무엇일까? 인식의 변화다. 주거 빈곤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은 보통 선별적 복지의 성격을 나타낸다. 이런 복지 제도는 대상을 선출해 혜택을 주기 때문에 복지 혜택 당사자는 단기간에 빈곤에서 벗어나는 성과를 보여야 한다는 압박감을 받는다.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조문영 교수는
사회
한별 기자
2020.12.07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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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흔히 빈곤층 주거로 '지·옥·고'(지하방, 옥탑방, 고시원)를 많이 떠올린다. 그러나 이 외에도 '쪽방'이 존재 한다. 인터넷 포털 사전에의하면 쪽방의 사전적 정의는 '최저 주거기준 미만의 주택 외 부대시설(세면·취사·화장실등)이 없어 주로 빈곤계층이 이용하는 주거공간이다. 그러나 성북 주거 지원 센터 김선미 센터장은 "'쪼개진 방'을 줄여 쪽방이라고 부른다"며 쪽방을 현실적으로 정의했다. 쪽방의 면적은 평균적으로 2평 이내다. 쪽방은 주거민이 거리로 쫓겨나지 않게 하거나, 상향 주택으로 이동하는 발판의 역할을 한다. 사실
사회
김하진 기자
2020.12.07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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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58호(2019년 10월 7일(월)) 발행
사회
김하진 기자
2020.12.07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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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한 성인용품업체가 리얼돌을 수입해 들여오려 하자 인천세관은 여성의 존엄성을 해친다는 이유로 통관을 허가하지 않았다. 이후 수입업체는 인천세관을 상대로 수입통관 보류 처분 취소청구소송을 진행했다. 1심에서는 인천세관이 승소했으나, 2심과 대법원에서는 정반대로 수입업체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은 리얼돌이 인간의 존엄성을 심각하게 훼손, 왜곡하지 않았고 개인의 사적 영역에 국가의 개입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을 근거로 삼았다.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사무국 신성연이 활동가는 “대법원이 여성을 형상화, 성적 대상화하는 행동을 허가
사회
한별 기자
2020.12.07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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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겨울, 대한민국은 청년 김용균의 죽음에 분노했다. 광화문에서 열렸던 범국민 추모제에서 시민들은 "내가 김용균이다"를 외치며 청와대에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위험의 외주화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그 결과 지난해 2월 입법 예고를 끝으로 움직임이 없던 산업안전보건법(이하 산안법)이 김용균 씨 산재 사고 이후 2주 만에 국회를 통과했다. 28년 만에 개정된 산안법에는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변화가 있었다. 원청의 책임 범위 및 처벌수위 강화 산안법이 개정되면서 가장 두드러지게 변한 점은 원청의 책임이 강화된 것이다. 이번 개정
사회
현지희 기자
2020.12.06 2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