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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삭감과 기능 축소, 도서관에 무슨 일이? 우리 사회에서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해 온 공간을 꼽으라면 단연코 도서관을 빼놓을 수 없다. 그러나 많은 이들의 일상 곁에서 늘 자리를 지켜왔던 도서관은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최근 도서관의 예산을 삭감하려는 지자체들의 입김이 거세진 탓이다. 마포구는 지난해 관내 구립 ‘작은도서관’을 폐관하고 독서실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부정적인 여론에 의해 즉각적인 진행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결국 마포도서관의 사업예산을 30% 삭감했다. 이렇듯 도서관의 입지가 위태로운 상황 속 ‘도서관
문화
김지아 기자, 김지연 기자
2023.10.16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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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를 메운 다양성의 행렬, 인천퀴어문화축제[편집자주] “사랑엔 성별이 없지”. 2014년 개봉한 퀴어 영화 속 대사다. 최근 다양성 사회가 도래하면서 매체는 성소수자의 삶을 다각도에서 비추고 있다. 이런 작품들은 비성소수자에게도 활발히 전해진다. 성소수자가 이끄는 문화 흐름을 비롯해 그들의 이야기가 담긴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에 대해 알아봤다. 지난 9일(토) 부평역 일대는 인천퀴어문화축제를 찾은 사람들로 가득 찼다. 최고기온 30도에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에도 축제의 열기는 식을 줄 몰랐다. 현장에서 성소
문화
김지아 기자, 김지연 기자
2023.09.2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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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을 등한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문학적 표현과 힘은 쉽게 ‘오그라드는’ 말로 치부된다. 하지만 문학은 언제나 우리의 삶과 맞닿아 있다. 사회가 계속해서 한국 문학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와 그 가치부터 발전 과정, 현대 문학의 방향성에 대해 알아보자. 문학을 지키기 전, 읽기부터 시작하자나에게 한국 문학이란?저널리즘22 어렸을 때부터 국어는 제게 참 어려운 과목이었습니다. 그래서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문학 작품을 읽는 것조차 힘들었던 것 같아요. 특히 시 같은 경우에는 그 안에 함축된 의미를 파악하는 게 어려워 평소에도 멀리
문화
박수빈 기자, 김지아 기자
2023.06.06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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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2K 패션, 어떻게 시작됐나요? 패션계에서 이제 ‘Y2K 패션’은 일명 대세가 됐다. 이처럼 Y2K 패션이 전 세계를 강타한 이유는 뭘까? 또한 사람들은 왜 이전의 패션에 이토록 열광하는 것일까? 이와 관련한 답을 얻기 위해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이은희 교수를 만나봤다.소비자들이 Y2K 패션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Y2K 패션이 유행하던 시기는 20세기에서 21세기로 전환되는 무렵이었다. Y2K 패션을 잘 살펴보면 색깔과 무늬가 굉장히 화려하다. 그 당시 세상에 갑작스러운 변화가 올 것이라는 사람들의 불안한 심리가
문화
박수빈 기자, 김지아 기자
2023.05.1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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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아트, 우리의 삶 속으로 뉴욕의 타임스퀘어는 지역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장소다. 타임스퀘어가 이토록 유명해진 데는 거리를 수놓은 반짝이는 전광판이 한몫한다. 거대한 옥외 전광판을 통해 송출되는 미디어아트는 오늘날 서울을 비롯해 국내의 주요 번화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전광판에 실리는 광고는 기업에 금전적인 이익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기업의 이미지 향상에도 효과적이다. 하지만 요즘의 미디어아트는 단지 광고성 효과에 그치는 것이 아닌 예술의 한 매개체로도 작용하고 있다. 미디어아트를 묻다 미디어아트는 대중매체를 미술에 도입한
문화
차재연 기자, 박수빈 기자
2022.09.2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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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즈가 뭔지 궁금해? 카카오프렌즈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카카오 캐릭터에 별다른 애정 없이도 관심을 끌게 만드는 이곳은 ‘굿즈(Goods)’ 마케팅의 성공 사례다. 이런 굿즈 매장은 하나둘씩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굿즈의 정의 굿즈의 사전적 의미는 특정 브랜드나 연예인 등이 출시하는 기획 상품이다. 대부분 의 해외 국가에서는 이와 같은 상품을 ‘머천 다이즈(merchandise)’로 표기하며 일본과 우리나라에서만 굿즈라고 부른다. 정식 명칭은 아니지만 대신할 규범 표기가 확정되
문화
차재연 기자, 박수빈 기자
2022.09.05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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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밖에서 사람들을 만날 때 열에 아홉은 카페를 이용한다. 발걸음을 떼는 곳마다 수많은 카페가 존재하기 때문에 카페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편리한 공간으로 인식돼왔다. 카페를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장소가 생각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공원이라는 공간을 잊고 있다. 무조건 값을 내야 하는 카페와 달리 공원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게다가 나이나 여타 조건에도 좌우 받지 않는 열린 공간이기도 하다. 우리는 한 번도 공원을 유심하게 들여다보지 못했다. 왜일까? 이번 문화부 기획에서는 현재 도심 속 공원을 살펴보
문화
안유정 기자
2022.06.06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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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생이 뭔지 알고 하는 거야? 학우 A(저널리즘)는 최근 루틴 만들기 열풍에 탑승했다. 그에게 ‘갓생’은 무너진 자신을 일으키기 위한 작은 시작이다. A는 시중에 파는 다이어리를 사용하는 대신 직접 만든 ‘大이어리’를 쓴다. A4 용지를 이용해 한 칸은 플래너, 다른 한 칸에는 감사 일기를 쓰고, 다른 면에는 매일 읽는 신문을 스크랩한다. 빈 곳에는 그날 본 드라마의 대사나 누군가가 해준 말을 적는다. 그는 다이어리를 쓰기 시작하면서 삶에 활력을 얻고 자존감을 키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요즘 들어 A처럼 자기 주도적으로 루틴을 만들
문화
안유정 기자
2022.05.16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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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곳이 없는 QR코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이후 QR코드는 우리의 일상과 더욱 분리할 수 없는 기술이 됐다. 어딜 가든 백신접종 내역을 인증하기 위한 QR코드 리더기가 마련돼 있다. 사실 QR코드는 백신패스 이외에도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하는 데 일조하고 있는 기술이다. 매우 익숙하나 무엇인지 잘 모르는 QR코드에 대해 알아보자. QR코드를 가장 익숙하게 볼 수 있는 곳은 광고와 홍보물이다. 길거리나 대중교통 광고판을 보면 곳곳에 걸려있는 QR코드를 쉽게 찾을 수 있다. 기자가 직접 돌아다닌 본교 학생 누리
문화
차재연 기자
2022.03.09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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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플랫폼, 한계를 뛰어넘는 공간 새로운 공간이 등장했다. 여기는 우리가 여태 경험해온 인스타그램, 네이버 등의 디지털 공간과는 다르다. 이제 인류는 현실과 비슷하면서 또 다른 가상의 공간에서 살아가는 메타버스 시대로 향하고 있다. 지난 9월 15일(수) 본교 미래산업융합대학의 ‘미산융인의 밤’ 행사가 메타버스 업무 플랫폼인 ‘게더타운’에서 진행됐다. 게더타운은 비대면 업무가 가능한 가상공간으로 사용자가 꾸민 아바타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행사를 주최한 4회 미래산업융합대학 학생회 ‘유니크’(이하 유니크)는 줌과 같은 화상회
문화
안유정 기자
2021.10.11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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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로 자신을 표현하다. 한국은 유독 ‘새로운 것’에 열광한다. 연말이 가까워지면 이듬해의 새로운 트렌드를 설명하는 콘텐츠가 넘쳐난다. 특히 소비시장의 트렌드는 사회 다방면에 영향을 미치기에 더욱 민감하고 중심적으로 논의된다. 그 중 두 해 전부터 언급된 가치소비는 이젠 피부에 와 닿을 정도로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소비자는 상품을 단순 필요와 효용에 의해서만 구매하지 않는다. 오늘날은 ‘가치소비’의 시대다. 소비자들은 브랜드나 기업의 철학이 자신이 추구하는 신념과 부합하는 지 제품이 사회적인 방향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
문화
안유정 기자
2021.09.0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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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는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과학적 상상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흥미로운 설정과 세계관은 독자들에게 우주로 여행을 간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여기, 그런 SF 세계를 날카롭게 분석하는 한 사람이 있다. SF 평론가 고장원을 만나보았다. SF장르 특성상 ‘아직 도래하지 않은 세상’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등장인물도 굉장히 이색적이고 다양합니다. 또한, 그런 배경을 토대로 해 사회의 일면을 꼬집는 장르인데요. 실제로 한국과학소설작가연대는 공식적으로 ‘인권옹호와 사회연대’를 주요 업무로 지정하고 추진하고 있기도 합니다. 평론가님이
문화
민예지 기자
2021.05.1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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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어렵지 않아! 광활한 우주에서 펼쳐지는 외계인들의 전쟁, , … 우리가 SF 하면 주로 떠올리는 이미지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SF는 어떨까? , , , 등은 한 번쯤 들어봤거나 감상한 적이 있을 유명한 작품들이다. 사실 SF는 알고 보면 우리에게 그리 낯선 개념은아니다. 한국 SF의 르네상스라는 말이 숱하게 들리는 요즘, 왜 지금이 ‘한국 SF의 르네상스’인지, SF라는 장르를 즐기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보자.
문화
서울여대 학보사
2021.05.1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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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우유로 시작돼 넷플릭스로 이어진 구독 서비스는 사람들의 생활에 깊숙이 침투했다. 구독 서비스들이 모여 하나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했고 우리는 이를 구독경제라고 부른다. 구독경제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제시함과 동시에 사람들의 생활 방식을 바꿨다.구독이 당신의 삶을 바꾼다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구독경제전략연구센터장 전호겸 교수는 구독경제를 “정기적인 금액을 내고 받는 모든 서비스와 제품”이라고 정의한다. 정기적으로 대가를 지불하고 해당 서비스나 제품을 받는 시스템이 구독인 것이다. 과거 우유배달과 신문 구독이 주요 서비스였다면
문화
서울여대 학보사
2021.03.28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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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은 젠더의 구분이 명확한 분야다. 패션이야말로 남성용과 여성용의 브랜드가 확실히 구분돼 있기 때문이다. 패션계에서 젠더프리 문화에 의해 기존에 한 성별이 독점하던 스타일을 다른 성별이 추구하기 시작하면 젠더의 경계가 불분명해진다. 날카로운 상상력 연구소 김용섭 소장이 쓴 에서는 이런 문화를 중점으로 2019년 트렌드를 설명하고 있다. 기존에 레깅스는 여성의 전유물이었다. 남자들이 방한을 위해 옷 안에 입었던 경험은 있을 테지만 그것을 패션이라고 볼 수는 없었다. 하지만 2007년에 이탈리아
문화
한별 기자
2020.12.07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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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소진’, 현대사회가 낳은 새로운 병 ‘번아웃’에 대해 익히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이를 우울증이나 공황장애처럼 심각한 질병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대수로이 넘기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런 인식은 번아웃을 겪고 있는 이에게 상처로 다가갈 뿐 아니라 본인이 직접 겪게 되었을 경우에도 적절하게 대처하기 어렵게 한다. 우리는 현대사회에 만연한 번아웃에 대해 자세히 알 필요가 있다. 번아웃(Burnout)은 ‘다 불타서 없어진다’는 의미로 소진 증후군이나 탈진 증후군으로 불리기도 한다. 일에 지나치게 몰두하다 어느 시점에서 갑
문화
황영서 기자
2020.12.06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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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만에 한 살 어린 막내 동생과 같이 사는 것을 결심한 둘째 언니는 텀블벅 후원을 통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13일(목) 전국 21개 상영관에서 성공적인 개봉을 마쳤다. 동생과 무사히 할머니가 되길 바라는 의 장혜영 감독을 만났다.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생각 많은 둘째 언니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을 2년 정도 운영하고 있다. 지금은 2018년에 작업한 이라는 영화와 책을 통해 많은분을 만나고 있는 장혜영이다.의 제작과정이 궁금하다.처음엔
문화
한별 기자
2020.12.06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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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리온 테스트미디어가 얼마나 비장애인 중심적인지를 경각시키기 위해 고안된 테스트가 있다. 바로 티리온 테스트다. 티리온 테스트는 미국의 장애인활동가 겸 칼럼니스트 앤드류 풀랑이 성 평등 테스트인 벡델 테스트를 본 따 제안한 것이다. 그는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장애인 캐릭터 '티리온 라니스터'를 기리기 위해 테스트 이름을 티리온 테스트라고 했다. 속 티리온은 왜소증을 앓는 인물이다. 앤드류 풀랑은 티리온 테스트를 만든 이유를 설명하며 "장애는 드라마나 유머에서 활용되기 위한 것이 아니다. 그리고 장애인은수동적인 존재가
문화
현지희 기자
2020.12.06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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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V ‘스튜디오 V’는 소셜 엔터테인먼트 네트워크 ‘비디오 빌리지’에 의해 운영되는 채널로, 지난달 기준 구독자 수 40만 명을 돌파했다. 이 채널은 다양한 연령대의 시청자 확보를 목표로 한다. 그렇기에 연령대에 상관없이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영상을 게시하고 있다. 해당 채널의 목표는 자극적인 이야기에 익숙한 모바일 세대에게 흥미롭고 새롭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스튜디오V의 콘텐츠 중 하나인 ‘올어바웃’에서는 다양한 직업군, 학과의 사람들과 인터뷰를 진행한다. 인터뷰에서는 특정 집단에 대한 편견에 대해 알
문화
한별 기자
2020.12.06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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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 앱의 지난 2년 동안 한국인이 오래 사용하는 4가지 앱의 사용자 총 사용 시간의 추이에 관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유튜브 이용 시간은 3배 이상 증가했다. 2018년 기준 유튜브 이용자 수는 약 18억 명이며 그 규모는 지속해서 확장되고 있다. 이에 최태섭 칼럼니스트는 동영상 기반의 직관적인 콘텐츠를 제공한 것을 유튜브가 성장할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로 지목했다. 최근 유튜브를 동영상 공유 사이트를 넘어 검색 플랫폼으로 사용하는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 성신여대 이형민 교수(미디어 커뮤니케이션학과)는 사용자는 일반적으로
문화
현지희 기자
2020.12.06 2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