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에코캠퍼스 STOP CO2! 선포식의 개최 이후 추진돼 온 본교 에코캠퍼스 사업이 2년간 중단된 상태다. 해당 사업은 본교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2009학년도부터 자체적으로 진행한 사업이다. 이종열 팀장(시설관재팀)현재 본교 에코캠퍼스와 관련된 대부분의 사업은 유명무실한 상태라고 전했다.

 본교는 2010년 에코캠퍼스 추진사업단(이하 추진사업단)을 설립해 에코캠퍼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11년에는 환경부 및 한국환경공단과 저탄소 그린캠퍼스 협약을 맺어 2013년까지 연간 4,000만 원씩 총 12,000만 원을 지원받았다. 추진사업단은 지원금으로 기후변화와 녹색성장 UCC 공모전 에코 페스티벌 저탄소 그린캠퍼스 녹색문화 확산 공모전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그러다 3년간의 협약 기간이 만료되면서 관련 행사도 함께 종료됐다. 추진사업단의 단장을 맡았던 주신하 교수(원예생명조경)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로 인해 현재 추진사업단의 모든 활동이 중단됐다고 말했다.

 2010학년도 1학기에는 에코캠퍼스 사업의 일환으로 교양필수과목 기후변화와 녹색성장이 개설됐다. 추진사업단의 초대 단장 이은희 명예교수(원예생명조경)학생들에게 환경보호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개설한 강의라며 “2014학년도까지 교양필수과목이었다가 현재는 영구 폐강된 상태라고 밝혔다.

 시설관재팀도 에코캠퍼스 활동으로 ! 지렁이가 간식을 쏜다!! 지렁이가 쏘는 간식 먹고! A+ 받자!! 50주년기념관 친환경 건축물 구축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이 팀장에 따르면 50주년기념관 친환경 건축물 구축 사업에서는 본교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과 에너지 절약을 위해 지열 태양광 태양열 기계를 설치했다. 이에 이 팀장은 에너지 절약 기계를 구축함으로써 50주년기념관이 친환경 건축물로 선정된 바 있다지금까지 시설관재팀에서 해당 기계를 관리해 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0월 환경부는 그린캠퍼스 조성 지원 사업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2022년 환경부가 그린캠퍼스 지원 대학으로 선정한 경상국립대학교(이하 경상국립대)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 광주교육대학교 중원대학교(이하 중원대) 한신대학교(이하 한신대)에 오는 6월까지만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경상국립대는 지난 13() 자체적으로 그린캠퍼스 사업을 이어나가고자 진주시 탄소중립지원센터를 설립한 상태다. 지난 18()에 발행된 고대신문에 따르면 고려대는 자체적으로 2045 탄소중립 캠퍼스 실현 사업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중원대와 한신대는 추후 그린캠퍼스 사업의 유지 여부에 대해 논의한 바가 없다. 본교 SI교육센터에 따르면 현재 본교는 에코캠퍼스 사업을 이어가기 위해 추진사업단의 활동을 지속할 방안을 모색 중이다.

 학우들은 본교의 에코캠퍼스에 대해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다. 염수정 학우(저널리즘21)본교가 에코캠퍼스였던 것을 알고 있다사업이 재개된다면 본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수 학우(원예생명조경23)에코캠퍼스 사업의 추진 목적은 좋지만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는 어렵다본교가 지속적으로 에코캠퍼스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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