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최근 궁궐과 왕릉을 비롯한 문화유산 유적지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올해 설 연휴 동안 국내 주요 궁·왕릉을 방문한 관람객은 53만 4천 명으로 이는 지난해 설과 비교했을 때 약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역사 유적지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번 사진부 기획에서는 일상 속에 스며들어 있는 역사의 흔적을 조명해 봤다. 현대적인 건축물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역사 유적지의 모습부터 문화 유산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된 행사들까지 사진으로 담았다.
서울 도심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유적지인 ▲경복궁 ▲광화문 ▲숭례문의 모습이다. 빽빽하게 들어찬 빌딩 사이에 남아있는 역사의 흔적은 지금의 대한민국이 세워지기까지 거쳐온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현재는 과거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많은 발전이 이뤄졌음에도 문화재청을 비롯한 국가와 국민의 노력으로 역사적 유산은 보존돼 오고 있다. 국민들은 문화유산을 통해 현대 속에 남은 과거의 자취를 좇으며 우리 역사를 되새길 수 있다.
문화재청 및 궁능유적본부는 유적지를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도록 다양한 행사를 주관한다. 경복궁 흥례문에서는 매일 2 회 ‘수문장 교대 의식’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해당 행사에서는 수문군과 취타대가 ▲수문장 군례 ▲광화문 안전여부 확인 ▲근무 교대를 하는 모 습을 볼 수 있다. 창덕궁에서는 건물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창호를 열어 자연채광을 들이고 통풍을 시키는 ‘창덕궁 빛·바람들이기’ 행사를 진행했 다. 문화유산을 보존하기 위한 관리를 하는 동시에 방문객이 전각 내부까지 관람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와 같은 행사는 사람들이 해당 유적 지에 방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도 한다.
문화 유적지를 찾은 다양한 관람객의 모습이다. 남녀노소 국적을 가리지 않는 관람객들은 한복을 차려입고 일행과 함께 기념사진 을 남기기도 한다. 서울에 위치한 ▲경복궁 ▲덕수궁 ▲창경궁 ▲창덕궁은 한복을 입고 방문할 시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이는 관람객들이 문 화유산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통 의복인 한복에도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함이다.
경복궁과 창덕궁 등의 궁궐에서는 방문객들의 유익한 관람을 돕기 위해 무료해설을 진행 중이다. 관람객들은 ‘경복궁관리소’와 ‘궁궐 길라잡이’ 등의 기관에서 진행하는 무료해설을 통해 궁과 그에 얽힌 역사를 배울 수 있다. 외국어 해설도 지원하고 있어 유적지를 찾은 외국인들 도 해설을 듣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 방문객들은 유적지를 단순히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장소의 의미부터 역사 지식까지 얻어갈 수 있다.
최정윤 기자 swpress216@hanmail.net
최하연 기자 swpress220@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