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알리미에 따르면 본교의 외국인 유학생 수는 2021학년도 199명에서 2022학년도 594명으로 급증한 이후 3년간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은 학부에 외국인 학생으로 입학하는 ‘학위과정’과 한국어 교육센터에 어학연수생으로 입학하는 ‘비학위과정’으로 나뉜다. 2024학년도 1학기에는 ▲교환학생 30명 ▲어학연수생 86명 ▲학부 입학생 94명 등 총 210명 이상의 외국인 유학생이 본교에 입학했다.

 국제교류팀은 2022학년도부터 본교의 외국인 유학생 수가 증가한 원인으로 ‘2020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에서 본교가 우수 인증대학으로 선정됐다는 점을 꼽았다. 본교는 해당 인증에 따라 2021학년도 3월부터 ▲교육 정책-사업상 혜택 부여 ▲비자 발급 절차 간소화 ▲인증대학 홍보 강화 ▲비자 발급 간소화 대상 국가 확대 ▲정부초청장학생 수학대학 선정 시 가산점 부여 등의 혜택을 받았다. 기려나 직원(국제교류팀)은 “비학위과정 유학생들은 비자 발급 과정을 간소화할 수 있는 우수 인증대학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본교는 ‘2023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에서 우수 인증대학으로 선정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3월부터 비자 발급 절차 간소화 대상 국가가 줄어들었고 정부초청장학생 수학 대학 선정 시에도 가산점을 부여받지 못한다.

 그럼에도 본교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 규모는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8월 16일(수) 정부는 2027년 국내의 외국인 유학생 수를 20만 명에서 30만 명으로 확대하겠다는 ‘유학생 교육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기 직원은 “본교 역시 외국인 유학생의 유치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2024학년도 2학기에는 학위과정 외국인 학부생 100명을 유치하는 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본교는 외국인 유학생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이 학교에 원만하게 적응하도록 입학하기 전 사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전 교육이 종료된 이후 입국한 유학생들에게는 개별 상담과 교육을 제공한다. 국제교류팀에 따르면 현재 학위과정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중에는 베트남 국적의 유학생이 약 60%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몽골 ▲미얀마 ▲러시아 ▲일본 ▲우즈베키스탄 순으로 그 뒤를 잇는다. 외국인 유학생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본교는 ▲러시아 ▲몽골 ▲베트남 ▲일본 ▲중국 등 다양한 국적의 조교를 고용하고 있다. 지난 학기 외국인 유학생을 포함한 강의를 진행했던 박형진 교수(경영)는 “외국인 유학생들끼리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다면 더욱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같은 수업을 수강하는 유학생들끼리 함께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의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기 직원은 외국인 유학생의 불법체류자 전환을 막기 위해 “국제교류팀은 물론 학과 차원에서도 노력하고 있다”며 “각 학과의 교수들이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학기마다 학교생활에 관한 상담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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