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방학 동안 본교에서는 ▲러닝커먼스 시설 구축 ▲무선랜 장비 추가 설치 및 전용회선 속도 개선 ▲제1과학관 냉난방기 교체 ▲제1과학관 지하 1층 보수 ▲조형예술관(이하 조예관) 단열 창호 교체 등의 공사가 이뤄졌다. 이종열 팀장(시설관재팀)은 “학생들이 시설관재팀에게 수시로 전달하는 민원이나 교내 부처에서 의뢰하는 작업 등을 참고해서 이번 공사를 계획한 것”이라고 말했다.

 러닝커먼스 시설은 학생들의 휴게 및 학습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인문사회관(이하 인사관) 1층 파우더룸 ▲인사관 2층 로비 ▲인사관 3층 프린트존 ▲제1과학관 1층 로비 ▲제2과학관 1층 로비 ▲제2과학관 B102호 총 6곳에 신설됐다. 그중 제2과학관 B102호는 이전에는 공실이었으나 이번 공사를 통해 빈백을 구비한 러닝커먼스 공간으로 변화됐다. 또한 인사관 2층 로비의 경우 러닝커먼스 시설 구축을 위해 해당 공간에 비치돼 있던 사물함을 폐기했다. 서동진 부장(시설관재팀)은 “이로 인한 학우들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인사관 1층부터 3층 사이의 계단 벽에 새 사물함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러닝커먼스 시설을 이용한 이효림 학우(디지털영상21)는 “수업 시작 전에 쉴 수 있는 공간이 조성돼서 좋다”면서도 “많은 학우가 이용할 수 있도록 의자가 더 많이 배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예관에서는 학우들이 불편을 겪던 난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열 창호를 교체하는 공사가 진행됐다. 이에 따라 단열 기능이 약한 기존의 알루미늄 창호가 이중 창호로 변경됐다. 이번 공사로 조예관 1층은 건물의 전면과 후면 창호가 모두 바뀌었으며 나머지 층은 후면의 창호만 교체됐다. 건물 후면에 위치한 창호가 벽으로 막혀 있어 공사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대체 방안으로 전면의 창호를 공사했다. 이에 따라 공예학과 물레실의 창호가 교체된 상황이다. 서 부장은 “겨울이 되면 조예관에서 외풍이 들어온다는 민원이 많이 발생한다”며 “한정된 예산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풍이 드는 북향의 조예관 후면부터 공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번 공사에서는 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무선랜 장비가 추가로 설치되고 전용회선의 속도도 개선됐다. 정보전산팀은 지난 겨울방학 동안 많은 학우들이 모이는 ▲대형강의실 ▲중앙도서관 ▲샬롬하우스 4인실 ▲국제생활관을 중심으로 무선랜 속도를 개선할 수 있는 장비를 설치했다. 김상복 부장(정보전산팀)은 “기존보다 더 많은 사용자를 수용할 수 있도록 본교 전용 무선 네트워크 회선의 용량과 IP 주소를 2배 이상 늘리고 노후화된 무선랜 장비를 일부 교체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박수정 학우(산업디자인23)는 “무선 네트워크 환경이 개선됐다는 사실이 아직 잘 체감되지 않는다”며 “개강 이후에도 네트워크 연결이 원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1과학관에서는 러닝커먼스 시설 구축 외에도 냉난방기 교체 및 지하 1층 보수 공사가 실시됐다. 시설관재팀은 얼룩져 있던 지하 1층 천장의 자재를 새것으로 교체했고 벽에는 곰팡이를 방지해주는 특수 페인트인 ‘에나멜페인트’를 덧칠했다. 이 팀장은 “제1과학관 냉난방기는 교체할 시기가 지났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공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공사를 진행하지 않은 다른 건물은 아직 교체 시기가 되지 않은 것으로 ▲고명우기념관 ▲조예관 ▲행정관은 오는 6월에 냉난방기 교체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지난 공사 중 러닝커먼스 시설 조정 및 조예관 단열 창호 교체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해당 사업을 통해 본교는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공사비용 전액을 지원받았다. 전하라 부장(교육혁신팀)은 “교육혁신팀에서는 학내 주체들의 의견을 반영해 연도별 사업계획서를 사업 수행기관인 한국연구재단에 제출한다”며 “이후 재단 측의 승인을 받아 국고를 사용한다”고 전했다. 이어 유나현 차장(교육혁신팀)은 “추후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현재의 러닝커먼스와 유사한 공간을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 있다”고 덧붙였다.

글·김예진 기자 swpress217@hanmail.net

사진·최정윤 기자 swpress21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