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단비 기자) "강제동원 해법안 철회하라"... 목소리 높인 '슈터플라이'
(사진·이단비 기자) "강제동원 해법안 철회하라"... 목소리 높인 '슈터플라이'

 지난달 6일(목) 전국 연합 동아리 ‘평화나비 네트워크’의 서울여대 지부 ‘슈터플라이’는 정부의 강제 동원 해법안 철회를 촉구하는 학내 시위를 진행했다. 본교 만주벌판에서 열린 이번 시위는 평화나비  네트워크가 주최한 릴레이 수요시위의 일환으로 본교를 포함한 전국 총 11개 대학이 참여했다. 이날 슈터플라이는 정부의 강제 동원 배상 해법이 피해자들의 의견을 배제한 비민주적인 절차로 결정된 것을강하게 비판하며 ‘제3자 변제안’의 철회를 요구했다. 또한 시위와 함께 진행된 연서명 캠페인에는 총 460명의 학우가 참여해 해법안 철회에 대한 연대의 뜻을 모았다.

 슈터플라이는 이번 학내 시위뿐만 아니라 ‘기억하다, 행동하다, 함께하다’라는 세 가지 기조를 가지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 및 다양한 인권 문제의 해결을 위해 활동해 왔다. 이들은 강제 동원 관련 정기 세미나, 영화 상영회를 진행하는 등 학내에서의 연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5.18 역사 기행과 타 대학 지부와의 연합 세미나에 참여해 인권 및 역사 문제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슈터플라이 회장 김하빈 학우(교육심리21)는 “지난 역사를 바꿔온 주체인 대학생의 목소리는 사회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거센 파급력을 지니고 있다”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운영진 이가현 학우(일어일문19)는 “우리가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지 않으면 역사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사라질 수 밖에 없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내 옆의 동료, 친구들과 함께하는 일이야말로 의미 있고 큰 영향력을 가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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